가성비 타블렛 추천 - VEIKK VK 640 리뷰
#협찬
와콤의 타블렛기술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많은 그래픽 타블렛들이 쏟아져 나왔다. 당연 상당수가 중국제 제품이고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예전에만 해도 쓸만한 그래픽타블렛(일명 판타블렛) 하나 사려고 해도 그당시 2-30만원은 줬어야했던걸 생각해보면 참 놀랍다.
VEIKK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타블렛 제조회사이다. 휴이온, 한본, 가오몬 처럼 가성비 좋은 타블렛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VEIKK의 보급형, 휴대용 라인인 #VK640 제품이다.
패키지는 그냥 무난하고 깔끔한듯 하다. 아래에는 간단한 스펙이 표로 정리되어있다.
구성은 본체, 펜, 파우치, 펜홀더, 노이즈필터, 펜촉과 펜촉제거도구, 설명서 등으로 되어있다.
펜파우치가 따로 있다. 펜을 타블렛 본체에 붙이거나 수납할 수 없어 아쉽지만, 파우치와 홀더가 구성되어있어 좋다.
여분 펜촉을 많이 넣어줬다. 대륙의 정인가
노이즈 필터를 따로 달아주어야 한다.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으니 설명서를 보고 잘 따라해야한다.
펜홀더인데 안에 여분에 펜촉들이 들어있다. 예전 와콤의 펜홀더 방식과 비슷하다.
크기는 130mm X 218mm 이다. 작업영역은 6 x 4 인치 (101.6mm x 152mm)이다.
그렇다. 꽤 작다. 휴대용을 컨셉으로 나와서 그런지 아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의 단축버튼이 모두 달려있다. 단축키는 다다익선이다.
와콤제품을 예로 들자면 원바이와콤(보급형)의경우 단축키가 없으며, 인튜어스(중급기)는 4개, 인튜어스 프로(고급형)는 8개이다.
단축키가 6개정도 되면 맵핑만 잘하면 키보드 없이도 그래픽작업이 가능하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대로 VEIKK VK640, 와콤 인튜어스 M, 와콤 인튜어스4 S,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앞부터 VEIKK VK640,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와콤 인튜어스 M, 와콤 인튜어스4 S,
가지고 있는 그래픽타블렛 제품들과 크기를 비교해보았다.
휴대용 기종들과 비교를 하였으며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왼쪽부터 VEIKK 펜, 인튜어스M 펜(Wacom pen 2K), 인트어스4 펜(Wacom Pro Pen), 애플펜슬2
펜은 인튜어스펜보다 살짝 큰정도였다. 그리고 재미있는점은 이중에서 필압이 제일 높다. 무려 8192 Level이다. 현역으로 팔리는 인튜어스m의 펜이 4096 Level인것을 감안하면 놀랍다. 다만 (의견이 분분하지만) 필압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니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싶다. 필압 레벨은 펜에 준 힘을 몇단계로 나누느냐를 정한 척도이고, 8192 레벨이라는것은 8192단계로 구분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변에 있는 전문 아티스트들도 필압이 2048을 넘어가면 그이후로는 구분을 못한다고 한다. 나도 1024 레벨 이하면 차이를 느끼지만, 그 이상부터는 차이를 못느낀다. 그 차이를 느낀다 한들, 그려놓은 결과물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세밀한 작업들을 하는 프로 디지털아티스트들에게는 높은 필압이 중요할 수는 있겠다.
아무튼 높은 필압에 틸드까지 모두 지원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무충전(EMR)이다.
앞써 말한 와콤의 만료된 특허기술이 무충전펜 기술이다.
PC와 연결하여 사용해보았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드라이버의 모습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설정들만 있다. 간결해서 좋다.
맵핑설정에서 Windows Ink 기능 활성화는 켜놓아야 필압이 적용이된다.
먼저 필압테스트를 하였다. 당연히 얇은선부터 두꺼운 선까지 잘 나온다.
테스트로 그려본 아이오닉5 간단 스케치. 필압과 단축키 모두 잘 적용이 되어 편하였다. 다만 크기가 작아 큰선을 사용하기 어려웠다. 자동차나 메카닉같은것을 그릴때 큰선을 필요로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웠다. 근데 당연하다. 큰 선을 쓰려면 넓은 제품을 사면 된다.
3D 스컬핑에도 필압이 적용되었다. 나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3D 스컬핑할때 가장 필요한것이 타블렛이다. 3D 그래픽 작업 중 거의 유일하게 필압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이번 제품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성'이다.
와콤 최초 안드로이드 연동 타블렛 제품인 '와콤 원' 제품이 출시되면서 동시에 인튜어스에도 안드로이드 연결을 지원하였지만, 반쪽짜리 연결이였다. 말그대로 타블렛의 반쪽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을 하면 이렇게 인튜어스의 반쪽 공간만 사용할 수 있다.
VK640은 세로로 적용이 되어 완전히 다 사용할 수 있다.
비교해 보면 가장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오히려 와콤보다 궁합이 더 좋은것 같다.
스타일러스가 없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지고 드로잉 작업을 할수 있게 확장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이부분을 마켓팅으로 하면 잘먹힐것 같은데..?
그래서 들고 카페로 나가보았다.
바로 이런 작업모습이 펼쳐졌다.
나야 스타일러스가 탑재된 갤노트를 가지고 있어서 굳이 별도의 타블렛이 필요가 없지만, 만약 갤럭시 그랜드나 보급형 태블릿PC 유저라면 그 활용성이 많을 것 같다. 휴대성을 강조하는 컴팩트사이즈 타블렛인만큼 스마트폰, 태블릿PC와의 궁합이 잘 맞는다. 아쉬운점은 ios(아이폰)와는 연결이 불가능한점....
만약 아이폰과 연결이 가능하다면?
아이폰 + 프로크리에이트 + 그래픽타블렛 = ?
대박이겠네....
중국제 그래픽타블렛은 초기에 참 문제가 많았다. 하드웨어도 조악하고 소프트웨어는 말할것도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만듬새도 꽤 괜찮아지고 소프트웨어가 안정화 되면서 많은 발전을 한것같다. 이번에 소개해본 VEIKK의 VK640또한 잘 만든 그래픽타블렛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좋다. 와콤의 펜하나 값이다.
입문자용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제품이라 생각이 든다.
구매링크 : http://prod.danawa.com/info/?pcode=13184141